北 예술단, 베이징 도착…시진핑 공연 관람할까

北예술단 26~29일 공연예정…3년만에 문화교류
"시 주석 아니어도 상무위원급 관람할 듯"
  • 등록 2019-01-24 오후 1:02:35

    수정 2019-01-24 오후 1:02:35

한 예술단원 일부가 24일 평양발 베이징행 K28편 정기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한 예술대표단이 24일 베이징에 도착해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중국 예술대표단의 공연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람할 지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악단 단장이 이끄는 280여명의 북한 예술대표단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베이징 기차역에 임시 열차 편으로 도착했다. 기차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영접했으며 중국 무관 등 중국 측 관리들도 모습을 보였다.

북한 예술대표단은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5일께 리허설을 진행하고 26일부터 29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공연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 북한 예술대표단이 공연을 하는 것은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악단이 중국을 방문했다가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철수한 바 있다. 이후 북한 공연단이 중국을 공식방문 한 것은 3년만의 일이다.

이번 공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관람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4차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북·중 정식 교류인 만큼, 시 주석이 직접 이를 챙길 것이란 이유에서다.

시 주석이 직접 관람하지 않더라도 공산당 최고 간부인 ‘상무위원급 인사’가 관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4월15일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평양 공연을 했는데, 당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함께 중국 대표단의 공연을 관람한 바 있기 때문이다.

츠이즈잉 상하이 퉁지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북·중 정상의 만남으로 고위급 상호신뢰가 증진됐고 더 넓은 인문 교류를 위해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인문 교류는 양국·양당의 우호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역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하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런 약은 중국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올해 공연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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