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악단 단장이 이끄는 280여명의 북한 예술대표단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베이징 기차역에 임시 열차 편으로 도착했다. 기차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영접했으며 중국 무관 등 중국 측 관리들도 모습을 보였다.
북한 예술대표단은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5일께 리허설을 진행하고 26일부터 29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공연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공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관람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이징에 4차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북·중 정식 교류인 만큼, 시 주석이 직접 이를 챙길 것이란 이유에서다.
시 주석이 직접 관람하지 않더라도 공산당 최고 간부인 ‘상무위원급 인사’가 관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4월15일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평양 공연을 했는데, 당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함께 중국 대표단의 공연을 관람한 바 있기 때문이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역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하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런 약은 중국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올해 공연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