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성모병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진행

영등포 쪽방촌에 직접 준비한 연탄 2000장 배달
빨간 코·까만 손···추운 날씨에도 마음만은 따뜻
  • 등록 2019-02-11 오후 1:43:42

    수정 2019-02-11 오후 1:43:4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혈관질환 전문 명지성모병원 임직원들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봉사 동아리인 사랑나누미 봉사단(김동철 회장) 회원 60여 명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사랑나누미 봉사단 회원들은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마다 줄을 지어 연탄 행렬을 만들고, 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길고 좁은 골목에 있는 집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연탄을 전달했다.

허준 의무원장과 정현주 경영총괄원장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손수 연탄 배달에 나섰다. 특히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아이들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사리손으로 연탄을 날랐고, 텅 비어 있던 창고는 연탄으로 가득 채워졌다.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히 연탄을 배달한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연탄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실 생각을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연탄이 부족해 남은 겨울 난방 걱정이 앞섰는데, 이렇게 연탄을 받게 되어 한시름 놓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연탄 배달을 마친 사랑나누미 봉사단 회원들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언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정현주 경영총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을 직접 나누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준 의무원장은 “난방이 어려운 시설에서 외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명지성모병원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지성모병원 봉사 동아리 사랑나누미 봉사단(김동철 회장)회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 가운데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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