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중요성 인식 높아졌지만..클라우드-IoT 보안 강화해야"

정부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19-04-16 오후 12:03:32

    수정 2019-04-16 오후 12:03:32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기업과 일반국민(개인)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등에 대한 ‘2018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기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증가(2.8%↑)했으나, 예산 수립 및 전담 등은 소폭 감소했다.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예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는 36.2%(전년대비 11.9%p↓)이며, IT예산 중 5% 이상 예산 편성 사업체 1.7%(전년대비 0.5%↓)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 기간 중 대규모 침해공격(DDos, 시스템 해킹 등)이나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정보보호 제품 직접구입과 인력 운용 보다는 정보보호 서비스(보안관제, 유지보수, 컨설팅 등) 이용 증가(22.5%)로 기업의 정보보호 정책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부분 예산 투자 증가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체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2.3%로 전년 조사 결과(2.2%)와 유사하며, 대부분 침해사고가 경미(69.2%)한 수준으로 발생했으나, 경험 유형 중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56.3%↑)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보통신(ICT) 신기술 이용 동향을 알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이용률도 클라우드(0.8%p↑), 사물인터넷(IoT, 4.2%p↑) 등 모두 소폭 증가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성도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개인부문의 경우 대부분 인터넷 이용자는 정보보호(96.2%, 전년대비 2.0p↑), 개인정보보호(97.3%, 전년대비 0.7%p↑)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성별,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높게 나타났다. 정보보호 인식은 30대(97.3%), 개인정보보호 인식은 10대(98.5%)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정보보호 위협 중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88.9%) > 악성코드 감염(86.8%) > 피싱/파밍/스미싱 등 금전적 피해(86.2%) 순이며 한편, 랜섬웨어 피해(76.5%)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침해사고 경험률이 4.6%로 전년 대비(10.3%) 5.7%p 감소한 가운데, 침해사고 세부 유형으로 악성코드(3.4%), 개인정보 유출(1.9%), 피싱/파밍/스미싱 등 금전적 피해(0.6%) 순이며 전체적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 감소와 정부·공공기관 등이 추진한 정보보호 관련 인식제고, 실천문화 확산 등의 홍보활동으로 인한 효과로 풀이했다.

KISA는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기존 PC기반 조사에 모바일 기기 항목을 추가하였고, 고연령층의 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조사대상 연령도 높여서(59세 → 69세)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60대의 경우 정보보호제품 미이용 및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 미실시 이유에 대해서 ‘이용방법을 몰라서’(73.1%) 및 ‘업데이트하는 방법 및 절차를 모름’(54%) 등이 높게 나타나 침해사고 예방 보안조치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ICT 기술 발전과 활용 확대로 새로운 사이버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개선 필요 부문에 대해 조속히 대응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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