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시험지 유출 정황 포착

경찰 "쌍둥이 휴대폰서 유출 정황 발견"
전 교장·담당 교사 각 2회 추가조사 실시
경찰 "쌍둥이 자매 추가 소환 검토 중"
  • 등록 2018-10-23 오후 2:00:00

    수정 2018-10-23 오후 2:00:00

지난달 5일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서울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지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지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아울러 피의자 신분인 전 교장과 시험 담당 교사에 대해 추가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9일과 지난 23일 전 교장과 시험 담당 교사를 각 2번씩 추가 조사했다”며 “이들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피의자 6명 중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아직 입원 중”이라며 “쌍둥이 자매에 대해 이달 내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시험지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두 딸인 B(17)양과 C(17)양을 소환 조사한 후 8일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14일 한 차례 더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B양은 경찰 조사 당시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조사를 마치지 못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후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포착했다. A씨와 두 자매는 관련 범행을 전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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