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위기도 기회로 만드는 저력…혁신으로 최고의 성과를"

  • 등록 2019-04-18 오후 3:00:15

    수정 2019-04-18 오후 3:00:15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을 수상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작년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터키발 금융위기설, 미국 경제 고점 논란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검은 10월’을 겪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해 18%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고 작년 상반기 하루 평균 13조원을 웃돌던 거래대금도 하반기에는 9조원대로 급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는 잘 버텨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도 끌어올렸습니다. 수년간에 걸쳐 브로커리지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입니다.

공모펀드 시장은 위축됐지만 사모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작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도 17%나 늘었습니다.

자본시장을 키우고자 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입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수상작을 선정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출품된 작품 어느 하나 금융투자사의 땀과 노력이 느껴지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심사숙고한 끝에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NH투자증권을 선정했습니다. 여러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습니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베트남 현지법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 홍콩과 인도네시아 법인 자본확충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도 강화했습니다.

이어 1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습니다. 투자은행에서는 대신증권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10건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IPO 주관실적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습니다.

자산관리 부문은 KB증권이 받게 됐습니다.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 확대,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최소가입금액 하향조정, 맞춤형 토탈 금융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금융상품 자산을 2년새 60% 늘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코덱스 브랜드로 ETF 시장을 선도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 52%를 점유하고 있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트레이딩 부문 상은 신한금융투자에 돌아갔습니다. 신한금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아이알파’에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발굴이나 미국 주식 소수점 구매서비스 등을 탑재해 차별화를 추구했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리서치 부문에서는 국내 유일의 독립 리서치 회사인 리서치알음이 차지했습니다. 애널리스트 뿐 아니라 회계사, 세무사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중소형 섹터에 특화된 보고서를 제시해 리서치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부문 상은 하나금융투자에 돌아갔습니다. 해외 증시와 개별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지난 한해 해외 주식 위탁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선정됐습니다. 수익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5조원 가량의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해 전년대비 25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펀드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소외된 가치주 중심의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나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를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장기 투자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펀드 부문 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습니다. 해외 인덱스 펀드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은 꾸준한 상품개발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퇴직연금운용에서는 신영자산운용이 선정됐습니다. 창립 이래 23년간 가치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퇴직연금을 운용해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자산배분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을 받게 됐습니다.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압축한 생애주기펀드(TDF)로 장단기 높은 수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연금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한국포스증권(옛 펀드온라인코리아)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해 펀드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투자환경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금융투자업계가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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