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법원경매 '찬바람'..낙찰가율·응찰자수 모두 ↓

  • 등록 2018-12-07 오후 6:08:05

    수정 2018-12-07 오후 6:08:0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7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법원 경매는 1만678건이 진행돼 3683건(34.5%)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0.5%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3명이다.

지난 10월에 2년5개월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하면서 11월에도 진행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월 진행건수는 다소 줄었다. 낙찰건수 또한 전월대비 222건 감소했다. 낙찰가율 70.5%는 지난 7월(70.4%)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11월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대비 70건 감소한 4723건 진행돼 170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2.6%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236건 감소한 1485건 중 41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토지 경매는 전월대비 206건 줄어든 4066건 중 143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69.5%)은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3%포인트 떨어진 86.7%다. 평균 응찰자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4.8명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 4.8명은 2013년 7월 4.7명을 기록한 이후 5년4개월만의 최저치다.

지방에서는 지방광역시의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부산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반면 지방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한 74.6%를 기록했다. 강원, 충남, 전북, 제주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전북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3.0%포인트 오른 81.8%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수도권의 평균응찰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수도권 부동산 투자 열기가 주거시설에 집중된 대출 규제로 인해 서서히 식기 시작한 만큼 입찰 경쟁이 줄면 실거주자에게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다만 매매시장에서 호가는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나홀로 입찰 혹은 고가입찰을 피하고자 한다면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확한 가격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단위: %, 건, 자료: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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