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법원 경매는 1만678건이 진행돼 3683건(34.5%)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0.5%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3.3명이다.
지난 10월에 2년5개월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하면서 11월에도 진행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월 진행건수는 다소 줄었다. 낙찰건수 또한 전월대비 222건 감소했다. 낙찰가율 70.5%는 지난 7월(70.4%)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11월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대비 70건 감소한 4723건 진행돼 1703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한 82.6%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236건 감소한 1485건 중 419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해 올들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3.3%포인트 떨어진 86.7%다. 평균 응찰자수는 올들어 가장 낮은 4.8명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 4.8명은 2013년 7월 4.7명을 기록한 이후 5년4개월만의 최저치다.
지방에서는 지방광역시의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부산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반면 지방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한 74.6%를 기록했다. 강원, 충남, 전북, 제주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전북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3.0%포인트 오른 81.8%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다만 매매시장에서 호가는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나홀로 입찰 혹은 고가입찰을 피하고자 한다면 입찰하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확한 가격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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