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콜에도 현대·기아차 거뜬… 수소차 지원책에 힘받네

16.8만대 규모 작아 주가 영향 미미
정부, 수소차 대당 최대 3600만원 지원
부품사 주가 ‘쑥’.. 유니크 상한가 기록
  • 등록 2019-01-17 오후 4:00:12

    수정 2019-01-17 오후 4:00: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에서 발생한 리콜 사태에도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주가는 흔들림 없었다. 오히려 올해 신차 출시 계획과 더불어 정부의 수소자동차 지원책이 발표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관련 부품사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거래일대비 0.78%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전일대비 0.29% 오른 3만4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엔진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료 파이프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16만8000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기아차는 총 6만8000대로, 옵티마(2011~2014년식), 쏘렌토(2012~2014년식), 스포티지(2011~2013년식) 등이며, 현대차의 경우 모두 10만대 규모로, 소나타(2011~2014년식)와 산타페(2013~2014년식) 등이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우선 리콜규모가 작은데다, 엔진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라는 분석 때문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리콜이 엔진 화재 건과 연관돼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엔진에서 불이 난 게 아니라 연료관 일부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16만8000대의 연료관을 바꿔주는 데 들어가는 비용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어서 시장에서는 큰 충격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 계획과 정부의 수소차 지원정책 등 호재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에 대한 1대당 보조금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36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올해 친환경자동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지난해 3만2000대에서 76% 늘어난 5만7000대에 지급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가 올해 신규로 출시할 ‘베뉴’ 같은 신형 SUV 모델들의 공급 계획을 공개했고, 정부에서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지원책을 강력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두 가지 이슈를 호재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지원책에 관련 부품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의 수소차 부품 협력사인 유니크(011320)는 전일대비 29.82%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소 충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이엠코리아(095190)는 8.74%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부품사인 삼보모터스(053700)뉴로스(126870)도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정부에서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소차 지원책을 얘기했지만, 부품사 관련 지원책도 함께 발표했다”며 “이는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18일 서울 양재역 엘타워에서 ‘2019년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열고 올해 친환경차 보급 및 충전시설 구축정책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한국환경공단, 친환경차 제조·판매사, 충전기 제조사, 충전사업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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