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낙태 고백 후 극단적 선택 암시글 "고마웠어.."

  • 등록 2019-02-19 오후 2:55:17

    수정 2019-02-20 오전 7:40:29

류지혜 심경글. 사진=류지혜 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레이싱모델 출신 BJ 류지혜가 낙태 고백에 이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류지혜가 19일 자신의 SNS에 “고마웠어.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 안녕”이라며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의 걱정을 사고 있다.

이어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왜 여자는 새아빠한테 성희롱 당하고도 말 못해? 왜 떳떳하지 못해? 그게 이상해? 남 인생 망치는 일이야? 내 인생은?”이라고 토로했다.

류지혜는 또 “행여 산다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살아. 너 스스로가 알겠지 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호, 류지혜(사진=나무위키/인스타그램)
앞서 이날 류지혜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과거 낙태를 했다. 이영호 때문에”라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후 해당 발언이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자 전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이영호는 자신의 인터넷방송을 통해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지만, 임신 확인도 못 했다”며 “진짜인 건지 모르겠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는 개인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류지혜는 “낙태 증거는 산부인과 카카오톡 캡처가 있다”며 “서로 잘 되고자 지웠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했고 그게 다다”라고 했다.

또 8년 전 낙태 사실을 이제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왜 말하느냐고? 나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니까”라며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 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져 안 봤다. 낙태가 죄면 저도 벌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 다 있으니까 뭐든 괜찮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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