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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수당은 청년에게 진로와 구직, 사회 진입 활동 시간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부터 실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소득 수준과 근로시간에 따라 선발한 만 19~34세 청년 약 5000명에게 월 50만원의 수당을 최대 6개월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확대해 서울시는 향후 1600명에게 기본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및 자신의 소득에 상관없이 지급하는 첫 청년 ‘복지실험’으로, 관심만큼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이에 관해 서울시 측은 “현재로서 20대 청년 모두에게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수당 확대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한 이원재 LAB2050 대표 역시 “청년수당을 청년 기본수당으로 확대하는 방향은 맞는데 모든 청년에게 준다는 것은 아마 검토된 적 없는 것 같다”고 20일 YTN 인터뷰에서 말했다.
청년수당이 확대 운영되면 기존 청년수당처럼 사용처 제한을 둘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청년수당 수급자는 전용 계좌와 카드를 발급받고,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특급호텔, 카지노, 안마시술서, 주점 등 유흥 업종이 제한되는 클린 카드를 통해서만 돈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