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던컨 UCLA 한국학연구소장. (사진=연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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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연세대(총장 김용학)와 용재기념사업회는 제23회 용재학술수상자로 존 던컨(사진) UCLA 한국학연구소장을 선정해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던컨 교수의 용재학술상 수상 기념 강연이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교육관 301호에서 열린다.
연세대에 따르면 용재학술상은 용재 백낙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탄생 100주년이던 지난 1995년에 제정된 상이다. 국내외 최고의 한국학 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23회를 맞았다.
존 던컨 소장은 고려와 조선시대사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한국사학자다. 주한미군을 통해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고 지난 1972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1977년 하와이대 석사학위와 1988년 워싱턴대(시애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9년부터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로 부임해 현재까지 재직 중으로, 2001년부터 한국학연구소 소장까지 맡아 한국 역사 연구 및 학술 교류를 선도 중이다.
던컨 교수는 특히 국외 한국학 연구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들어서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의 한국학 연구를 진흥하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세대와도 10년 전부터 ‘한국학 펠로우십 교류사업’, ‘공동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한편 던컨 교수는 지난 2009년에는 제2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을, 2010년에는 제14회 학술 부문 만해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