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文대통령 “北, 실질적 비핵화에 과감히 나서야…2차 북미정상회담 가까워”(종합)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초반에 외교안보 질문 집중
“김정은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가까워 졌다는 징후”
“서울답방 2차 북미정상회담 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생각”
“주한미군·전략자산 동북아 안정 위한 것…北비핵화 상조치 연계 가능성 ↓"
  • 등록 2019-01-10 오후 1:59:52

    수정 2019-01-10 오후 2:18:0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라고 판단하면서 북한이 과감하게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초부터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듯 기자들의 질의는 초반부터 2차 북미회담 전망과 북미간 중재 방안 등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됐다.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런 점에서 아주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금도 긍정적 역할 해주고 있다”면서 “ 김정은 방중은 제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이쯤 되면 정말 머지 않아서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간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북한은 결국 국제제재 해제를 위해서 분명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알고 있고 미국에서도 북한 비핵화 조치를 독려할 수 있는 상응 조치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오랜 세월 (북미간) 불신이 있기 때문에 서로 상대를 믿지 못해서 상대가 먼저 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간극때문에 1차 회담 이후 2차가 지금까지 미뤄지게 된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늦어진 기간 동안 양쪽 입장 차이에 대한 접점들이 상당히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서 “만약 머지않은 시간 내 2차회담 이뤄지면 그 점에 대한 의견 접근이 있을 것이다 라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영변 비핵화 등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일부 대북제재 완화와 같은 상응조치를 패키지딜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설득하고 중재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관련, “종전선언은 결국 싱가포르서 합의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미국 조치라고 생각한다. 북미간 서로 먼저해야한다는 입장 차이 있었는데 2차 북미회담에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연동되는 것이기 때문에 북미 먼저 이뤄지고 나면 그 이후 답방은 순조롭게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차 북미 회담 후 어떻게든 남북정상 마주앉아서 북미회담 내용 공유하면서 그에 대한 남북발전을 이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서 주한미군과 괌·일본에 배치된 미 전략자산 등은 상응 조치와 연계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한미군이라든지, 미국 괌이나 일본 등에 배치된 여러 전략자산은 북한과 연결된게 아니라 동북아 전체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그게(주한미군 및 전략자산 철수) 북미간의 비핵화 대화 속에 상응 조건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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