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미·중 관계개선 의구심…원·달러 환율 상승

17일 원·달러 환율 1122.50원 마감…2.40원↑
  • 등록 2019-01-17 오후 4:13:04

    수정 2019-01-17 오후 4:13:04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감지됐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1123.00원) 이후 3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는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했다. 아시아 통화들은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데, 이날 이들의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원화를 비롯해 중국 위안화, 인도 루피화, 대만 달러화 등이다.

대표적 원인 중 하나는 달러화 가치의 상승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0.43% 상승한(달러화 가치 상승) 것을 시작으로 16일과 17일 연달아 오르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독일 경제부진 등 여러 가지 악재가 터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중 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이날 나왔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낮추고 원화 가치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 재료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ZTE에 미국산 반도체 칩과 부품을 팔지 못 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 상승을 좇아 올랐다”며 “미·중 간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다는 조짐이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9억69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30.71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9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705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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