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까스텔바쟉 "올해도 9%대 성장…제 2의 휠라 목표"

  • 등록 2019-05-28 오후 4:14:11

    수정 2019-05-28 오후 4:14:11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까스텔바쟉)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도 전년 대비 9%대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백 대표는 이날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매출액(923억원)과 영업이익(146억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은 160억원 가량을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오리지널 브랜드 기반의 골프의류 전문 패션기업이다.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2014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까스텔바쟉’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후,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까스텔바쟉은 풍부한 색깔과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골프의류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그룹형지가 갖고 있는 전국 2200여개 대리점 운영 경험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론칭 10개월 만에 100호점을 열었다. 3년간 매출 성장률은 65.7%에 달한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는 지속돼 1분기 매출액 182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5%, 40.2% 늘어난 수치다.

카스텔바쟉은 IPO를 계기로 신사업에 진출을 본격화한다. 백 대표는 “공모자금은 신사업 준비 비용, 글로벌 사업 전개비용, 온라인 물류 관리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의류 성공 경험에 기반해 브랜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장성 높은 스포츠 캐주얼,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한편, 애완동물 의류·용품, 아동복 등으로 보폭을 넓힌다.

해외 라이선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까스텔바쟉은 이미 지난해 대만 기업 ‘킹본’과 골프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만 현지에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최대 골프의류 온라인 판매 업체인 ‘100골프’, 중국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티몰 B2C 온라인 패션 부문의 최고 운영 사업자 중 하나인 ‘이링쥬’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백 대표는 “상장 후 미주, 유럽까지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화된 제품 및 마케팅을 위해 적극 투자하겠다”면서 “휠라코리아와 같은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까스텔바쟉은 총 236만25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2000~1만9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378억~449억원이다. 회사는 27·28일 수요예측과 30·31일 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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