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부메랑에 中서 돼지고기·콩값 급등

  • 등록 2018-10-16 오후 2:09:12

    수정 2018-10-16 오후 2:09:1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2.5%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콩 등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이 보복관세를 부과했는데 중국인들의 육류 소비가 많기 때문에 물가 상승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단 얘기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15일 현재 중국 돼지고기와 콩 가격은 6월말대비 각각 30%, 21% 상승했다”며 “중국 정부가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콩 가격이 상승했고, 그 결과 사료비용이 오르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함께 올랐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에게 부과한 보복 관세가 물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지준율이나 물가를 내리기 위해 물가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의 단백질 섭취를 억제하긴 어려우니 중국 정부가 육류 대신 수산물 소비를 권장하면서 물가 안정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단 해석이다. 작년부터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금액은 급증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대두에서 출발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글로벌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들은 참치, 연어 등을 선호한다. 예컨대 동원산업(006040) 주가는 참치가격과 대체로 유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이후 둘의 상관계수는 0.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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