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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 분위기가 강했다. 환율은 1139.00원(+3.80원)에 개장해 40여분 만에 1139.80원(+4.60원)까지 올랐다(원화 가치 하락). 전날 중국 증시가 부진한 데다 간밤 뉴욕 증시까지 추락하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전 10시께부터 원·달러 환율이 아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를 좇은 것이다.
중국 증시 역시 GDP 발표 이후 반등했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2.5% 넘게 올랐다.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37%, 1.25% 올랐다.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이 “최근 금융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위안화 약세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의 흐름을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6.36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5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353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