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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모델의 최신형인 보잉 737 맥스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비행기보다 향후 도입이 예정된 주문수요가 더 많아 베트남 당국의 조치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종을 보유한 이스타 항공에 감독관을 보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 외에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인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당국(CAA)은 11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8 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항공사 중 보잉 737 맥스 8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없다. 베트남의 저비용항공사 비엣젯 항공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737 맥스 10 모델 80대와 737 맥스 8 모델 20대를 구입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보잉 맥스는 단거리 수송만 가능하던 보잉 737의 4세대 기종으로 중거리 비행도 가능할 정도로 항속거리가 늘고 수송량도 200인 정도로 늘어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기종이다.
2017년 5월 처음 판매된 이해 현재까지 보잉 737 맥스 시리즈 항공기 350대가 운항 중이다. 특히 보잉사는 1월 31일 기준 현재 수량의 13배에 달하는 구매주문 4661건을 체결한 상태다.
비엣젯항공 역시 베트남 경제성장으로 항공권을 살 잠재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향후 개설될 미국 직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잉 737 맥스를 구입했다.
최근 만들어진 밤부 에어웨이 역시 보잉 737 맥스 시리즈 항공기 25대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 해당 기종 2대를 들여와 운항 중이며 대한항공이 올해 5월 50대를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2022년부터 50대를, 티웨이항공이 10대이상을 구입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추가로 4대를 더 사들일 예정이다.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폭락하며 9·11 테러 사건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