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10개월 만에 꺾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동향’
  • 등록 2018-11-09 오후 1:48:56

    수정 2018-11-09 오후 1:48: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보합에 머물며 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 등락률이 0.00%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둘째 주 -0.01%를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정부가 대출부터 청약, 세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유주택자를 옥죄는 9·13 대책을 내놓은 이후 매수세가 한풀 꺾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좁혀지던 차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주식시장 불안, 미·중 무역분쟁,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거시경제 변수의 불확실성이 높이지자 매도자가지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풀이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작·서대문·은평이 0.07%씩 올랐고 관악·성북(0.04%), 성동·중랑(0.03%) 등이 오르긴 했지만 강남·서초·용산·노원 등 11개 구가 보합에 머물렀다.

강동과 송파는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각각 0.02%, 0.13% 하락했다. 송파에서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2500만원, 강동에서 둔촌주공이 500만~1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중동·분당·광교 등이 오르며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상승했다. 용인·안양·수원 등을 중심으로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값도 0.02% 오름세를 나타냈다.

김 팀장은 “투자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다주택자 규제로, 실수요자는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분양시장과 연말 발표될 3기 신도시 공급계획을 앞두고 각각 매수를 보류한다”며 “당분간 거래 없는 소강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뿐 아니라 전세시장도 안정된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등락률이 0.00%로 2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

송파(0.04%)와 마포·양천·종로(0.02%) 등은 전셋값이 오른 반면, 강남(-0.07%)과 서초·도봉·강북(-0.01%) 등은 전세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위례(-0.15%)와 동탄(-0.06%), 파주운정(-0.05%) 등 새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지며 0.01% 뒷걸음질 쳤다. 경기·인천 전셋값도 보합을 나타냈다.

김 팀장은 “일주일 앞둔 대학 수학능력시험 난도에 따라 학군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를 순 있겠지만 올해 새 아파트 공급과 임대사업자 매물 출시로 전세 매물에 여유가 있어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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