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신화’ 디스커버리, 올해는 ‘어글리슈즈’로 달린다

어글리슈즈 '버킷 시리즈', 출시 4개월 만에 10만족 판매고
올해 신발 부문 매출 40% 이상 확대 전망
통풍성까지 높인 여름용 '버킷 디워커 에어' 출시 예정
  • 등록 2019-04-25 오후 1:14:47

    수정 2019-04-25 오후 1:14:47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버킷 디워커’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F&F)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본격적으로 신발 사업부문을 확대한다. 연초 출시한 어글리슈즈(모양이 투박한 운동화) ‘버킷 시리즈’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신발 부문 매출을 전체 4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F&F(007700)는 25일 서울 강남구 디스커버리 가로수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를 기점으로 신발 부문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는 지난 2017년 ‘롱패딩’ 열풍에 힘입어 아웃도어 의류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당시 디스커버리는 등산복으로 대표되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패션성을 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이 같은 콘셉트에 맞춰 출시한 롱패딩 제품을 공격적으로 시장에 풀며 실적이 급등했다.

F&F의 지난 2017년 영업이익은 981억1478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2016년에 이은 2년 연속 영업익 2배 성장이다.

2017년의 성장에 고무된 디스커버리는 지난해에도 롱패딩에 집중해 브랜드를 운영했다. 전년보다 생산량을 10% 늘리고 가을부터 일찌감치 선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에 시장 전반적으로 롱패딩이 안 팔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15억1841만원으로 6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F&F는 디스커버리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줘 돌파구를 마련키로 결정했다. 그 결과물이 지난 1월 출시한 ‘버킷 디워커’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팝업매장 ‘마이 버킷리스트’ 내부 전경.(사진=F&F)
버킷 디워커는 무겁다는 기존 어글리 슈즈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의 기술력에 패션성을 더했다. 버킷 디워커는 자체 개발 소재 ‘DX폼’을 적용해 무게가 350g에 불과하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착화감이 편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출시 후 단 10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 됐다. 버킷 디워커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만족이 팔려나갔다.

아울러 F&F는 지난 2월 휠라코리아와 한세엠케이의 NBA 브랜드를 거친 김익태 상무를 디스커버리 기획부문 사업부장으로 선임해 브랜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속작으로 출시한 ‘버킷 디펜더’까지 인기를 끌며 이달 말까지 전체 버킷 시리즈 판매량이 10만족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 매출에서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기존 신발 매출은 전체 8% 수준이었다. 4월까지 매출에선 신발이 39~40%를 차지하고 있다.

5월 이후엔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줄이고 통풍성을 높인 ‘버킷 디워커 에어’를 출시해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신발 부문의 매출 비중이 이 추세대로 올라가면 올해 연말엔 의류 부문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신발은 물론 가방, 바람막이, 맨투맨 등 여러 영역에서 디스커버리 특유의 패션성과 기능성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가로수길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재단장을 기념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는 디스커버리의 대표 신발 버킷 디워커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매장 콘셉트 역시 버킷 디워커 모델명의 탄생 배경인 ‘마이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연출했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배경으로 버킷 디워커를 신고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매장 곳곳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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