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5일 인천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서구 A고등학교 학생 17명이 지난 14일 오전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소에 신고됐다.
증세가 있는 학생은 학년별로 1학년 3명, 2학년 1명, 3학년 13명으로 학교 보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A고교는 15일 전체 학생 760여명에 대해 등교정지 조치를 했다.
학생들은 13일 점심급식으로 삼겹보쌈, 상추쌈, 얼갈이된장국, 배추겉절이, 쌀밥을 먹었다. 석식은 없었다. 보건당국은 점심급식 보존식의 감염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아픈 학생들의 가검물을 확보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인균 등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정도 걸린다”며 “A고교 주요 시설에 방역소독을 실시했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학생 안전을 위해 등교정지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 인천시교육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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