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달 3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주요 주주간 합의에 실패했다.
서울시와 LG CNS 측 이사 간 이견으로 최 대표의 임기 연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서울시와 LG CNS는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차기 대표이사 선임시까지만 당분간 최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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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시가 LG CNS의 영향력을 빼앗기 위해 막판에 이를 뒤집었다는 후문이다. LG CNS 출신인 최 대표를 대신해 서울시 측 인사를 내려보내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시 정무 관련 조직에서 최 대표의 임기 연장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스마트카드는 LG CNS가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하는 대가로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티머니 교통카드 발행과 서울시 대중교통 정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핀테크(기술금융) 시장에 대응하고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해서는 경영의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