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방백서]北 300mm 방사포 전력화…기존 방사포에 '특수탄' 장착

北 방사포, 수도권에 대한 기습 대량 공격 가능
요인암살 임무 '특수작전대대'도 편성
  • 등록 2019-01-15 오후 2:26:37

    수정 2019-01-15 오후 2:31:1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15일 발간한 2018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육군 전력의 약 70%를 평양~원산 이남 지역에 배치해 언제든지 기습공격을 감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방에 배치된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기습적인 대량 집중 공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2016 국방백서에서 최근 개발이 완료됐다고 평가한 300mm 방사포의 경우 실전배치 됐다고 확인했다. 300mm 방사포는 수차례의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015년 10월 당 설립 70주년 열병식에서 실제 장비가 최초 공개된바 있다. 중부권 지역까지 공격이 가능한 무기체계다.

이와 함께 북한군은 122mm와 200mm 견인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과 해안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는 평가다. 견인방사포는 기존 차량에 탑재된 방사포를 평시에는 화포만 운용하고 유사시 차량이나 트랙터 등으로 견인하면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방사포다. 최근에는 사거리 연장탄과 정밀유도탄 등 특수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고 국방백서는 분석했다. 북한군은 방사포탄을 개량해 정밀유도탄, 사거리연장탄, 화염탄, 대공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공중작용탄 등의 다양한 특수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기갑 및 기계화 부대의 경우에는 선군호 및 준마호 등 신형 장비를 추가 생산하거나 부분 성능 개량을 통해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북한은 주력 전차로 T-54와 T-55를 사용해 왔으나, 최근들어 천마호·선군호·준마호 등의 신형 전차로 교체하는 장비 현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재래식 전력의 추가 생산을 안하고 있는게 아니라, 비대칭 전력에 집중하면서도 재래식 전력을 선별적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은 요인 암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대대를 창설했다고 국방백서는 소개했다. 북한은 2016년 11월 4일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통해 특수작전대대의 전투 임무 등을 보도한바 있다. 특수전 부대의 위상 강화를 위해 ‘특수작전군’을 별도의 군종으로 편성하는 등 특수작전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2018 국방백서는 북한군의 해군력과 관련 “전력의 약 60%를 평양~원산 이남에 전진 배치해 상시 기습할 수 있는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소형 고속함정 위주로 편성돼 원해 작전 능력은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공군력의 경우에도 “북한군은 총 1640여대의 공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투임무기는 810여대 중 약 40%를 평양~원산 이남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 최소한의 준비로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AN-2기와 헬기를 이용한 대규모 특수전 부대의 침투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정찰 및 공격용 무인기와 경항공기 생산과 배치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5년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300mm 방사포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