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넉달만에 700선 붕괴…'악재만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안한 투자심리 코스닥에까지 영향
바이오 산업 연이은 악재, 코스닥 시장 불안 초래
  • 등록 2019-05-23 오후 3:58:49

    수정 2019-05-23 오후 3:58:4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이 하락세를 보이며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종가 기준 지난 1월 23일(695.63) 이후 약 4개월 만의 일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2%(10.05포인트) 하락한 696.88에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10시 12분, 699.97포인트를 기록하며 700선을 하회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이슈에서 코스닥도 자유롭지 못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비중이 큰 바이오주들이 약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매도로 기울어졌고, 코스닥에까지도 영향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면세나 카지노 등 중국 관련 소비주의 하락 등 중국 정세로 인한 영향이 보였으며, 시진핑 주석의 방한 취소설 등이 돌면서 심리가 불안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구속 등 바이오 산업 전체의 거듭되는 악재가 바이오주 투자심리도 얼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주가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도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주가 전체 약세였고,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불안한 투자심리가 복합적으로 발현된 결과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72억원을 매도했고, 기관은 108억원을 팔았다. 개인만이 1097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거의 전 업종이 내렸다. 종이목재는 3%대, 오락문화와 유통,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은 2%대 떨어졌으며, 섬유의류, 화학, 방송서비스, 제조, 정보기기 등은 1%대 빠졌다. IT부품, 제약,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운송, 통신서비스가 1% 미만 소폭 올랐고, 비금속과 통신장비는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24%, 2.15%씩 하락하며 블록딜 이슈에서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2%대 떨어졌고,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빠졌다.

반면 포스코케미칼(003670)은 3%대 올랐고, 메디톡스(086900)도 1% 미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약 8억8889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4조5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이 944개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6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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