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굴기’ 중국… 창어 4호, 인류 최초 ‘달 뒷면’ 착륙

창어4호, 이날 오전 달 뒷면 착륙…“인류 달 탐사 새로운 장”
中 세게 최초 달 전면 착륙한 국가 돼…‘우주굴기’ 과시
  • 등록 2019-01-03 오후 3:20:40

    수정 2019-01-03 오후 3:53:23

창어4호 발사 당시 모습[AFPBB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켰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역사적인 행보라며 대서특필했다.

3일 중국 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4호는 이날 오전 10시 26분(한국시간 오전 11시 26분) 달 뒷면의 동경 177.6도, 남위 45.5도 부근의 예정된 지점인 남극 근처에 착륙했다.

창어 4호는 이날 중국의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달 뒷면 사진을 보내 공개했다.

중국 CCTV는 “이번 행보는 인류에 의한 첫 달 뒷면 착륙이자 처음으로 달 뒷면과 지구 간 통신이 이뤄진 것”이라며 “인류 달 탐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 역시 “오늘 창어 4호는 달 뒷면에서 인류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대서특필했다.

중국은 창어 3호를 2013년 달 앞면에 보냈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한 만큼, 조만간 착륙선 안에 들어 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가 나와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서게 된다. 탐사차는 달 뒷면 남극 근처의 지형을 관찰하고 달 표면의 토양과 광물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천문 관측, 중성자 방사선 탐지, 밀폐 공간 내 식물 재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창어 4호의 착륙은 중국의 우주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형 이벤트라는 평가다.

지구와 달 뒷면의 직접적인 통신은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유·무인을 막론하고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는 시도가 없었던 이유다. 보통 착륙선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지구와 교신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했다.

중국은 이번 우주굴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을 탐사하고 샘플을 채취한 후 탐사차와 착륙선을 모두 지구로 귀환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우주인의 달 착륙과 유인 달 기지 건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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