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채권 일반채권형(중기)과 크레딧형 위탁사 총 3곳을 선정했다. 위탁사는 일반채권형(중기)에 KB자산운용이 크레딧형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각각 선정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운용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두 유형 모두 위탁하기로 했다.
정량평가는 한국펀드평가가 맡았고 정성평가는 내부위원 1명, 외부위원 4명으로 이뤄진 평가단을 구성해 심사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성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중기형과 크레딧형 모두 맡기로 했다”며 “출자는 운용사별로 1000억원씩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그간 단기(1~2년)형과 장기(3~5년)형 채권에만 투자했다”며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중기(2~3년)형 채권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출자보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개념”이라며 “크레딧형의 경우 투자액이 5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로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크레딧형의 경우 신용분석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유형으로 채권 자산간 등급과 만기별 저평가 종목 발굴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라며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 등 시장 여건을 고려해 저평가된 채권 투자로 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