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하려다 '일광화상' ....증상 따라 처치 방법도 달라

  • 등록 2018-08-03 오후 8:12:14

    수정 2018-08-03 오후 8:12: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이 연일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휴가철 즐거운 물놀이를 만끽한 후 기미, 주근깨, 피부 그을림 등의 색소질환 및 피부 벗겨짐, 화끈거림 등의 일광화상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광화상이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염증 반응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자외선A와 자외선B로 구분할 수 있다. 자외선A는 기미, 주근깨와 같은 색소 침착을 일으키며 자외선B는 일광화상을 유발한다.

자외선B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일광화상은 주로 피부 조직이 연하고 부드러운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물놀이 중에는 수면 반사에 의해 대기 중 자외선 지수가 높아 일광화상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에 대한 정상반응으로 4-6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생하여 16-24시간에 최고에 도달하고 72-120시간 후에 소실된다. 햇빛을 받은 부위는 처음에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며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 물집 등이 생긴다. 광범위한 화상을 입을 경우 두통, 오한, 발열, 오심, 빈맥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다.

따라서 일광화상은 증상에 따라 처치를 달리 해야 한다. 심하지 않다면 진통제를 먹고 얼음찜질을 하는 정도로 자가 치유가 가능하다. 물집이 생기는 정도의 심한 화상인 경우 찜질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다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가장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시간인 오전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외출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24시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필수다. 피부 보호를 위해서는 SPF30 이상인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색소질환과 일광화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피서지에서는 특히 챙이 넓은 모자, 양산, 소매가 긴 외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거나 파라솔이나 그늘에 몸을 숨겨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광화상을 입은 자리가 회복된 후에도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즘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얼룩덜룩한 색소질환이 장기간 유지된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이석 피부과전문의는 “일광화상 치료에는 초기에 대증요법과 함께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집이 심하거나 염증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허물이 벗겨지면 억지로 떼지말고 보습을 잘해주는게 도움이 되며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는데 이에는 토닝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주로 레블라이트와 피코토닝 등의 치료법이 있다”며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일광화상에 의한 색소침착을 빠른 속도로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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