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투자 유치한 쿠팡…물류·신사업 경쟁력 강화한다

쿠팡, 소프트뱅크서 20억 달러 추가 유치 성공
물류 인프라 내년까지 2배 확장 계획
당일배송·신선식품 등 배송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
  • 등록 2018-11-21 오후 2:18:53

    수정 2018-11-21 오후 2:18:53

쿠팡이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손정의(왼쪽)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김범석(오른쪽) 쿠팡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쿠팡)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쿠팡이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국내 이커머스 업계 사상 최대인 2조원대 투자금을 유치한 것. 쿠팡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시스템 정밀화 및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2조2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받은데 이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우선 쿠팡은 투자금을 활용해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초점은 배송이다. 쿠팡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지방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신선식품 외에 로켓상품으로 확장해 일반상품도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첫 선을 보인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클럽 회원들에 대한 혜택 강화도 고려하고 있다. 로켓와우클럽 회원들은 로켓배송 상품을 가격과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 받으며 30일 이내 무료 반품도 할 수 있다. 또한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당일배송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쿠팡은 여기에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면 현재 15만 명인 회원을 100만 명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투자금 유치로 시범 운영 중인 식음료 사전 주문 서비스 쿠팡이츠와 아파트 단지 내 배송을 전담하는 로켓배송 파트너, 지원자의 승용차를 이용해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 등 신규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쿠팡 경쟁력의 핵심인 물류 인프라 보강 작업도 진행한다. 쿠팡은 현재 축구장 151개 면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내년까지 2배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쿠팡은 기존 물류창고를 매입 혹은 임대하거나 새로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 데이터 등 시스템 정밀화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쿠팡은 자체 기술로 설계한 머신러닝에 기반한 상품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매일 3억건 이상의 상품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개발한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고객의 구매 패턴과 벗어난 이상신호 감지 시 비밀번호 입력을 추가로 요구해 안전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에 들어온 투자금은 기술 개발과 물류 인프라 확장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투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