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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 달러(약2조2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받은데 이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우선 쿠팡은 투자금을 활용해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초점은 배송이다. 쿠팡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의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지방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신선식품 외에 로켓상품으로 확장해 일반상품도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투자금 유치로 시범 운영 중인 식음료 사전 주문 서비스 쿠팡이츠와 아파트 단지 내 배송을 전담하는 로켓배송 파트너, 지원자의 승용차를 이용해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 등 신규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쿠팡 경쟁력의 핵심인 물류 인프라 보강 작업도 진행한다. 쿠팡은 현재 축구장 151개 면적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내년까지 2배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쿠팡은 기존 물류창고를 매입 혹은 임대하거나 새로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에 들어온 투자금은 기술 개발과 물류 인프라 확장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신규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투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