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힘으로 정권 몰아낼 것”…‘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출범

민변·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주노총 등 총 1500여개 단체 참여
“12일 '100만 민중총궐기'로 정권 퇴진에 앞장”
새누리당 해체·특검 도입 등 촉구
  • 등록 2016-11-09 오후 3:34:26

    수정 2016-11-09 오후 3:34:26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겠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백남기 투쟁본부’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비상국민행동)이 9일 공식 출범했다. 비상국민행동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주노총 등 총 150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연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수행 능력도 자격도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한발 앞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책임지고 안내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주에 진행된 20만 촛불 항쟁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여전히 퇴진을 거부했다”며 “‘야당의 총리 추천 수용’이라는 되지도 않을 꼼수로 국민을 기만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음에도 야당은 서푼어치 이해득실만 따지며 대의를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을 선도해야 할 야당이 오히려 국민 뒤에서 눈치나 보며 서성이고 있는 꼴”이라고 야당에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특히 “야당이 행동하지 않겠다면 국민이, 우리가 행동할 것”이라며 “야당이 지금처럼 국민의 요구를 방기한 채 과실만 따먹겠다고 달려든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구호는 단 하나 ‘박근혜 퇴진’”이라며 “박근혜 퇴진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등지는 모든 정치인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숙 민변 회장은 “박 대통령과 정권이 저지른 문제의 핵심은 헌정 질서를 유린했다는 것”이라며 “어떠한 사과로도 용서되거나 해결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출범식에서 △박 대통령이 임명한 각료와 함께 퇴진 △새누리당 해체와 소속 의원 전원 정계 은퇴 △‘비선실세’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 관련 특검도입 등을 촉구했다.

비상국민행동은 시국선언 확대와 박근혜 정권 퇴진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국민 참여를 독려한 뒤 오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100만 국민의 힘으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또 12일 이후에도 현 정권 퇴진시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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