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정가, 보다 깊이 있게 듣고 느낀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가, 깊이 듣기'
'임 그린 상사몽이' 주제로 무대 마련
악기 배치 등 새롭게 구성…내달 4·5일 공연
  • 등록 2019-06-27 오후 4:35:14

    수정 2019-06-27 오후 4:35:14

국립국악원 정악단(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오는 7월 4일과 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거 ‘정가, 깊이 듣기-임 그린 상사몽이’를 공연한다.

올해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정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무대에 부합하고 관객에게 최상의 음향적 감동을 전하는 ‘깊이 듣기’ 시리즈로 기획공연과 정기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은 제목 그대로 정가를 있는 그대로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반주 악기 구성과 배치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자연음향 극장인 우면당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정가 반주에 전형적으로 쓰이는 대금·피리·가야금·거문고 등을 기존 일렬 배치 형태 구성에서 과감히 탈피해 거문고와 대금을 단독으로 배치하거나 가야금 4대만을 활용하는 등 악기 구성에 변화를 준다. 아쟁 등 기존에 쓰이지 않았던 악기도 새롭게 배치해 보다 깊이 있는 음색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악회 일부를 재현하는 상황극을 마련하고 연주자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정악단 대금 연주자 김영헌 단원이 김병오 악장에게 질문을 던지며 정가의 인문학적 배경을 알기 쉽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정가 작품은 총 11곡으로 가곡, 가사, 시조 중에서 임(임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별해 구성했다. 시조에서는 중허리시조 ‘임 그린 상사몽이’, 지름시조 ‘바람도’, 평시조 ‘나비야’, 사설지름시조 ‘서상에’ 등 시조창의 여러 형식을 골고루 선보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해 관객에게 다양한 시조창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사는 선율이 아름다운 ‘상사별곡’과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매화가’를 들려준다. 가곡은 ‘우조초수대엽’ ‘우조두거’ ‘반우반계 편락’ ‘계면평롱’ ‘태평가’ 등 우조와 계면조의 대표적인 곡들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은 정가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원들의 열정적인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만들어내는 무대”라며 “현대인들에게 정악의 매력을 진정성 있게 전하기 위해 정악 본연의 멋을 깊이 있게 전하는 색다른 시도로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및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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