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위드 코로나’ 첫 현장행보로 K-박람회에 참석해 한국 콘텐츠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전시를 둘러보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동행한 황 장관이 직접 개인 맞춤형 화장품 처방을 위해 피부를 측정하고, 문 대통령이 피부가 좋아지면 따라 하겠다고 말하면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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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먼저 한국 소비재 판촉전이 개최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과 화상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스티븐 캘빈 빅토리 아이스타일 대표에게 “요즘 한류 문화가 동남아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한류 문화의 확산이 우리 제품 이미지를 높여주고 더 많은 소비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나” 물었다. 빅토리 대표는 “한류는 한국 상품이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아주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준비한 브랜드K 전시관을 둘러보고 대표적인 K-푸드인 떡볶이 수출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으로 나가는 제품과 아프리카 지역, 유럽 지역의 제품들이 다른지” 물었고, 조재곤 농업회사법인 ‘영풍’ 대표는 “현지입맛에 맞춰 수출하고 있다”며 “조만간 1억불까지 수출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떡볶이 하나로 1억불, 대단하다”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모공, 주름, 탄력이 별로 높은 점수가 아니다”며 다시 농담을 하자 일행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측정하면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처방해주냐”며 관심을 보였고, 부스를 떠나기 전 “황 장관 (피부가) 한 달쯤 뒤 좋아보이면 따라하겠다”며 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