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33년 매드 클라우슨(Mads Clausen)에 의해 설립돼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 7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댄포스는 지난 2002년 한국에 진출했다. 다양한 나라에 진출한 댄포스지만, 특유의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와 다양한 인재양성 제도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다.
특히 직원들의 경력관리 및 개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댄포스의 기업문화는 여러 인재양성 제도를 통해 잘 드러난다. 기존 멘토링이나 경력개발관리 등 전통적으로 강조하던 내용에서 발전하여 70:20:10 성장 모델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70:20:10 성장 모델은 성장에 있어서의 중요도를 경험 70%, 피드백 20%, 정규 교육 10%로 규정한다. 직무 이동, 프로젝트 참여, 단기 과제 수행 등이 ‘경험’에 해당하고 멘토링과 코칭 등이 ‘피드백’,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이 ‘정규 교육’에 포함된다.
직원의 성장에 있어 경험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만큼 댄포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의 기회를 지원한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PGP(Postgraduate Program)다. 석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한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PGP에 선발되면 2년간 국내에서 2개, 해외에서 2개의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분야별 전문 멘토에게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7년도에는 ‘디지털 성장’이라는 댄포스의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 독일 댄포스가 인큐베이션 허브를 기획했고 댄포스 내 디지털 전문 인력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댄포스는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사내기업가(Intrapreneur) 정신을 일깨워주고 자연스레 주인의식을 끌어낸다.
또한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참가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탤런트 해커톤(Talent Hackathon)’은 댄포스의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잘 보여준다.
탤런트 해커톤에서는 전세계 지점의 직원들이 모여 잠재된 재능을 발견하고 빠르고 견고한 리더십 배양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그 자리에서 즉각 적용한다. 의사결정권을 직원에게 부여해 유연하고 민첩하게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댄포스를 만들어나가는 것.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조너선 레이먼드는 그의 책 ‘좋은 권위’에서 “좋은 권위는 주인의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주인의식을 끌어낼 뿐이다”고 밝혔다.
댄포스 아시아퍼시픽(Asia Pacific Region) HR 부문 이혜영 상무는 “직원들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양성 제도를 도입해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댄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