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격월간 푸드(Food) 잡지 '매거진F' 창간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창간호 주제 '소금'
한 가지 식자재 선정해 파고드는 '다큐멘터리 매거진'
영문판 해외 발매도 예정
  • 등록 2018-03-23 오후 3:12:14

    수정 2018-03-23 오후 3:12:14

제이오에이치와 배달의민족이 발행하는 ‘매거진 F’ 창간호 표지. (사진=배달의민족)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격월간 음식 전문 잡지 ‘매거진F’를 선보인다. 매거진F는 끼니를 위한 식량이 아닌 문화적 요소로서의 음식 이야기를 다룬다. 음식을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음식이 사람과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인류의 식문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식재료를 각 호마다 하나씩 선정해 넓고 깊게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특정 식재료가 만들어지는 과정, 조리법, 유명 셰프들의 활용법 같은 이야기부터 특정 식재료의 전 세계 주요 생산지, 세부 종류, 유통, 산업, 경제적 효과까지 포괄하는 다층적인 내용으로 꾸며진다. 일종의 ‘음식 다큐멘터리 매거진’인 셈이다.

창간호 주제는 ‘소금’이다. 소금은 음식 맛을 내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깊고, 폭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창간호 주제 선정 배경이 됐다. 몇십년 동안 소금을 생산해온 사람, 소금을 브랜드화 한 사람,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금을 즐기는 사람 등 소금이라는 결정체 안에 녹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맛집 소개나 광고성 정보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 대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음식 본질에 가까운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요리를 업으로 하고 있거나, 배우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장하고 싶은 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매거진F 발행을 위해 제이오에이치(JOH & Company)와 손잡았다.

현 카카오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조수용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의식주’에 ‘정보’를 더한 ‘의식주정’(衣食住情)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요식·공간·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특히 2011년에 첫 발행한 ‘매거진B’는 전 세계에서 찾은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출판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양사 대표들은 전 직장에서 같이 일을 한 경험이 있고 이후로도 서로의 작업물을 보며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왔다”며 “제이오에이치가 가장 잘하는 것과 배달의민족이 가장 잘 하는 것을 합친다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음식 전문 잡지가 나올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제이오에이치는 매거진F를 영문판으로도 준비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셰프의 서가에도 꽂힐 수 있는 수준 높은 간행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창간호는 23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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