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정식 출시 연기

택시 업계 반발과 기사 분신 등 강행에 따른 부담 커져
  • 등록 2018-12-13 오후 4:26:44

    수정 2018-12-13 오후 4:26:4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는 17일 ‘카카오T 카풀’ 정식 출시를 강행하려던 카카오모빌리티가 한 발 물러섰다. 택시 업계의 반발과 계속된 택시 기사들의 분신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시범서비스 시작후 6일만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날(13일) 입장 자료에서 “카풀 서비스 사업에 대해 택시 업계, 정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해왔다”면서 “택시 기사들은 물론 이용자와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키로 결정했다”면서 “정식 서비스 시작 등은 결정되는대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무기한 연기는 아니다”며 여론 추이를 가늠해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한 택시 기사가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택시 기사가 사망하면서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느끼는 부담도 크게 늘었다.

택시 업계도 대정부 투쟁 의지를 밝히면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카카오T 택시 지우기’ 운동에 들어가는 등 반(反) 카카오 전선을 형성했다.

택시 업계는 국토교통부의 중재안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카풀 서비스를 1년간 시범 실시하고 하루 2번만 손님을 태우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을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도 택시 업계와의 ‘상생’을 다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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