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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일 2019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응시자를 취합한 결과 1만4892명으로 전년(1만5107명)에 비해 215명(1.4%포인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5개 약대 정원(1693명) 대비 실질 경쟁률은 8.8대1에 달한다. PEET는 약대 입학을 위해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자격시험이다.
전공별로는 PEET 응시자 1만4892명 중 공학 전공자 수가 4160명(2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물학 3742명(25.1%) △화학 3062명(20.6%) △자연계열(물리·통계·수학 등) 1149명(7.7%) 순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약대 입시 열풍이 자연대를 넘어 공대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남자 PEET 응시자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이는 대졸자 취업난에 따라 약사 등 전문직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 중 3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 신입생 선발방식은 현행 ‘3학년 편입’에서 ‘1학년 입학’으로 바뀐다. 지난 7월 교육부가 대학 선택에 따라 ‘2+4년제’를 ‘통합 6년제’로 바꾸도록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학제 개편으로 화학·생물 등 이공계 분야 대학생들이 대거 약대로 빠져나가면서 ‘기초학문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약대 학재개편을 논의, 대학이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개선안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