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17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제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재단’의 지원 아래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의 가족, 친구 등과의 친밀한 협업 작품뿐 아니라 일상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만의 디자인 철학을 ‘일상의 혁신’, ‘신소재와 디자인의 결합’, ‘익명의 오브제(Anonymous Object)’ 등의 주제로 선보인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황금콤파스상’을 9회 수상한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로, 그의 모든 오리지널 아트 워크가 이탈리아 정부의 문화재로 등록돼 관리되고 있을 만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카스틸리오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를 넘나드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만의 디자인 세계를 대중에게 오롯이 전달할 예정이다.
카스틸리오니의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100여 점 관련 아카이브가 함께 전시되며, 카스틸리오니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작업한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헌정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다.
24명의 영국과 스위스디자이너 작품과 함께 안상수, 박금준, 이인수, 김두섭 등 10명의 한국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작업한 10점의 새로운 아트 포스터도 공개된다. 특별 아트영상과 영화 촬영은 백영욱& 김상우 감독이, 카스틸리오니 일러스트 제작에는 디지털시대의 감성소통 아티스트 박종우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기획자이자 카스틸리오니의 제자인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 카스틸리오니의 딸 조반나 카스틸리오니가 ‘카스틸리오니, 그를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18일, 19일 특별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디자인계 최고 실력자들과 함께 카스틸리오니의 생각법을 심도 있게 다루는 강연회가 전시 기간 내 총 10회에 걸쳐 예정돼 있다.
한국 최고의 카피라이터 최인아가 기획하는 특별 장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프로그램들은 모두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생각하는 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아틀리에 프로그램, 방송활동과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충재 디자이너의 특별한 오디오 가이드, 카스틸리오니의 다큐멘터리 상영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인 아트마이닝 리빙아트 제안전 ‘카스틸리오니x 5한국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를 초월한 디자인 걸작과 아티스트 작품들과의 콜라보 전시 존으로 카스틸리오니 디자인 제품과 조화를 이루는 아티스트 5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강석영 작가와 고(故) 이두식 화백이 함께 작업한 특별한 아트도자 작품을 전시 기간에 공개한다. 또 한지 소재 설치아트로 참여한 김혜련 작가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주요작가 정보와 철학(매거진 인터뷰&영상)은 아트마이닝 앱(APP)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