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오페라단연합회장 “표준계약서 적극 권고… 적폐 청산 앞장”

오페라계 적폐 논란에 해명
표준계약서 적극 권고.. 미이행 단체에 페널티
"한국 오페라 긍지 가지도록 노력"
  • 등록 2019-04-25 오후 1:43:51

    수정 2019-04-25 오후 1:43:51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이소영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오페라단 향한 비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소영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장 및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오페라계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구태를 털고 악습을 버려야 한국 오페라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며 “각 오페라단에 출연 및 제작진과 표준계약서를 쓰도록 권고하는 등 한국 오페라가 건전한 예술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오페라는 일부 민간오페라단에서 자행해온 임금 체납과 갑질 등이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익명을 청한 예술인들이 최소한의 교통비와 식비도 받지 못하며 무대에 올랐다고 폭로하면서다.

이소영 회장은 열 돌을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자정을 다짐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모범적으로 오페라단을 운영하는 곳도 많다고 했다. 그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오페라단에는 자체적으로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했다”며 “한국 오페라계가 더 투명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오페라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 오페라가 더 발전하고 예술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9년간 40여 편의 작품을 183회 올리며 누적관객 23만 명을 기록했다. 논란 속에 개막하는 올해는 국립오페라단과 여섯 개 민간오페라단이 참가해 ’바그너 갈라’ ‘사랑의 묘약’ ‘달하, 비취시오라’ ‘나비부인’ ‘배비장전’ ‘코지 판 투테’ 등을 공연한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10회를 맞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대중의 관심을 당부했다. “축제가 성공하려면 사람이 모여야 한다”며 “오페라 공연 외에도 무료 야외 오페라, 오페라 버스킹, ‘도전 오페라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내달 17일 개막해 6월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주최한다. 정상가에서 75% 이상 할인받을 수 있는 페스티벌석을 비롯해 10살 단위의 관객은 30% 할인한 가격에 티켓을 판매하는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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