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시장 뛰어드는 생보사들

농협 내달 개시…알리안츠·KB·흥국생명 연내진출 검토
  • 등록 2015-03-09 오후 5:54:35

    수정 2015-03-09 오후 5:54:35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온라인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진출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던 농협생명이 내달 중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 예정인 가운데 알리안츠생명과 KB생명, 흥국생명 등도 잇달아 연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KDB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온라인생명보험 시장에 먼저 진출한 기존 생보사와의 시장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농협 4월·알리안츠 5월 온라인 시장 진출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화를 강조한 이 사장은 연내 △모바일 전자청약 도입 및 확산 △고객전용 포털 개설 △제휴사 대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월쯤 인터넷 전용 보험사이트를 개설해 해지환급금을 높은 보장성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저금리와 저성장의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접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옴니 채널화, 발 빠른 디지털화 등을 통해 고객중심적인 회사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만 3곳 이상 시장에 선보여

현재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해 ‘잰걸음’을 하는 곳은 농협생명이다. 농협생명은 온라인생명보험 브랜드로 가칭 ‘NH@라이프’로 정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사내 인터넷으로 시범운영을 해 시스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애초 6월쯤 온라인생명보험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알리안츠생명 등 경쟁사들의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출시기를 앞당겼다.

농협생명은 출범 초기 정기보험과 암보험을 선보이고 이후 저축보험 등으로 상품 진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현재 관련 홈페이지와 시스템 구축은 끝났다”며 “사내 인터넷으로 보험료계산, 청약서 작성 등 보험가입절차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3곳의 생보사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기존 진출시기를 조정해 내달 출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선 핀테크로 대변되는 전자금융시장이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들의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험상품을 설계하고 가입한 가입자의 중도해지가 낮고 민원발생이 적은 것도 인터넷 보험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로 KDB생명은 인터넷 보험시장 진출 2년 동안 25회차 유지율이 88%에 달하며 민원발생건수도 2건에 불과하다.

생보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30~40대 중장년층의 온라인을 통한 보험가입률이 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판매채널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온라인 진출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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