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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를 내부적으로 확정, 이날 오후 해당 주체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이번 매각은 하이투자선물도 함께 사가는 조건이다.
이날 오후까지 확정된 숏리스트는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 외국계 금융사, PEF 2곳으로 총 5곳이다.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하이자산운용 인수 예비입찰에는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비롯해 7곳이 몰렸다.
하이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11조원대로 업계 20위 회사다. 대체·특별자산이 강점으로 부각되며 인수후보들이 몰렸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는 곳은 우리금융지주다. 지난달 지주사 출범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종합 금융그룹으로로 발돋움 하기위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계획을 밝힌 바 있다.
DGB금융지주는 하이자산운용·선물 매각을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매각가는 1200억~300억원대다. DGB금융지주는 작년 하반기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1%를 475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