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광통신(010170)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352억원에 그쳐 분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신규 광섬유 설비의 생산 지연, 증설 중 일부 공정 차질 발생 등을 꼽았다.
대한광통신은 4분기에는 공장 정상화와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신규 설비 수율을 회복하는 단계로, 연말까지 수율을 정상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수익성이 높은 유럽시장 매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32%였던 광섬유 유럽 매출 비중을 올 3분기 누적기준으로 46%까지 늘렸다.
오치환 대한광통신 대표이사는 “신규 설비의 안정화가 지연돼 광섬유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나, 연말까지 공장정상화를 완료해 내년부터는 투자 효과가 경영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해외 광케이블 생산 기지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