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속악기박물관, 학습용 게임 앱 ‘Let's Go, 세계악기여행’ 출시

  • 등록 2017-07-26 오후 4:50:09

    수정 2017-07-26 오후 4:50:09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세계민속악기박물관(관장 이영진)은 강원도 영월군의 2017년 사립박물관 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 학습용 게임 어플리케이션 ‘Let‘s Go, 세계악기여행’(안드로이드 용)을 ㈜언팩과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세계의 대표적 악기들의 사진과 설명, 음원을 제공해 지구촌의 다양한 음악문화를 체험하고, 해당 악기들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보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퀴즈와 미션 수행형 게임으로 구성된 앱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효과 상승을 기대함과 동시에, 기존 박물관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감성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박물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게임의 내용은 공연기획자가 영월에서 펼쳐질 새로운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세계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권에 서명을 하고 원하는 국가로 날아가면 해당 국가 악기에 대한 퀴즈를 만나게 되는데, 이 퀴즈를 맞히면 그 지역의 악기와 연주자의 획득이 가능하다. 이렇게 획득한 세계 여러 민족의 악기와 연주자들을 한 데 모아 아름다운 강원도 영월의 풍광을 배경으로 나만의 콘서트를 펼치는 것이 게임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게이머는 세계를 여행하며 악기와 연주자를 하나씩 모으는 수집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생소한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는 경험과 악기 특성에 따른 소리와 리듬의 조합을 찾는 훈련을 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악기와 음악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만의 음악적 취향도 알아볼 수 있다.

게임의 미션을 다 수행하고 나면 영월과 헤이리에 위치한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아트샵과 체험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송의섭 학예사는 “소장된 유물을 단순히 박물관에 전시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원천자료를 발굴·재가공해 문화산업에 폭넓게 콘텐츠를 공급해 문화융성의 토양을 제공할 때”라며 “국내 IT업계가 기술적 발전에 비해 빈약한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에 투자가 필요한 현 시점에, 박물관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IT업계의 기술적 만남은 향후 콘텐츠의 보고인 박물관 등 문화기관과의 협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지난 14년 간 국내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세계 120여 개국의 민속악기 2000여 점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악기박물관이다. 악기가 단순히 소리를 내는 도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정신적 자산을 지닌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알림으로써 인류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한 연구·전시·교육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악기에 대한 다양한 도서와 논문을 내면서 인류와 함께한 세계의 문화유산인 악기에 대한 콘텐츠를 발굴해 내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문화인류학 분야의 도서 ‘인간과 악기’를 발행하여 악기의 음악사회적 분야를 개척하고 세계 각 문화권에서의 음악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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