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美 워싱턴에 6.25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모금 운동

향군 정회원 1인당 1달러 이상 올해 연말까지 모금
  • 등록 2018-10-16 오후 2:48:53

    수정 2018-10-16 오후 2:48:5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6.25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세워질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

이번 추모의 벽 건립 모금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KWVMF)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데 따른 것이다. 김진호 향군 회장은 “추모의 벽 건립에 향군이 앞장섬으로써 우리의 고마워하는 마음이 전해져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170만 참전용사와 그 가족, 후손들과 1953년 휴전 이후 한국근무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350만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원들에게도 자긍심을 갖게 하자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군은 우선 150만 향군 정회원 1인당 1달러 이상 모으기를 올해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뜻이 있는 기업이나 국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9월 김진호 회장의 미서부지회 간담회에 참석했던 임원 및 회원들은 즉석에서 자발적으로 5000달러(약 560만원)를 모금했다. 김진호 회장도 자비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사업계획을 전해들은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 10월 5일 금일봉을 보내왔다.

이번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과 한국교민들이 공동 발의해 2016년 설치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바 있다. 공원 내 추모의 못 주변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을 설치하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000여 명과 카투사 전사자 8000여 명의 이름을 새겨 넣을 계획이다.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에 따르면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은 한화로 약 280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약 5억원 정도다. 미 연방 기념사업법에 의하면 건립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중 85%를 사전 모금해야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25기념식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며 “워싱턴 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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