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귀로 접하세요" 재담미디어, 오디오툰 서비스 오픈

  • 등록 2017-05-17 오후 3:45:49

    수정 2017-05-17 오후 3:45:49

스푼 앱의 오디오툰 서비스 메인 화면. (사진=재담미디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툰 전문 에이전시 재담미디어는 지난 12일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와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오디오드라마로 즐길 수 있는 오디오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디오툰은 재담미디어와 개인 라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 앱의 개발 및 운영을 맡고 있는 마이쿤,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 미디어피쉬가 함께 만든 서비스다. 웹툰을 작가가 각색하고 전문 성우가 연기를 맡아 오디오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오디오툰은 지난해 드라마로 제작됐던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동명의 드라마 원작인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비롯해 ‘이방인 증후군’, ‘85년생’, ‘다세포소녀’ 등 20여개의 작품이 서비스 되고 있다. 이어 ‘메르헨’, ‘케세라세라’, ‘불량 뱀파이어’ 등의 인기 작품들도 서비스 준비 중에 있다. 오디오툰은 개인 라디오 앱인 스푼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콘텐츠 가격을 50% 할인해준다. 재담미디어, 마이쿤, 미디어피쉬 등 3사는 이번 서비스 오픈에 맞춰 기존 웹툰을 활용하거나 스토리를 개발해 오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오디오툰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는 “오디오툰의 장점은 배경 설정이나 시대 등에 구애 받지 않는 웹툰 특유의 자유로운 설정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동영상 콘텐츠와 달리 잠금 화면에서도 재생되기 때문에 운전이나 운동, 가사일 등 다른 일을 하면서도 스마트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CKL 융복합협업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재담미디어는 엔씨소프트에서 3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마이쿤도 엔텔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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