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는 무서운 사람…사퇴해도 돌아올 것”

  • 등록 2018-06-14 오후 1:48:42

    수정 2018-06-14 오후 1:48:42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홍준표 대표는 사퇴해도 돌아올 사람이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방선거에 참패한 뒤 사퇴를 시사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무서운 사람”이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박 의원은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거취를 표명한다고 하는데, 사퇴는 하겠지만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며 “홍 대표가 재출마할 것이라고 본다. 스스로가 대권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페이스북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글을 올렸고, 오늘 오후에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참패 이유에 대해 “홍 대표를 당할 만한 사람은 청와대 누구도 없고 민주당 누구도 없다. 그런데 이번 대북 문제에 있어선 나무를 잘 올라가는 원숭이일지라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어떤 사람이 전쟁을 원하는가. 모두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 하지만 홍 대표는 모든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막말을 동원해 비난하니까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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