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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수 병무청장은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인 병역 특례 제도와 관련한 질의에 “필요하면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에서 “엘리트 체육인 육성 필요 때문에 특례제도가 나온 것인데 45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세계 10위권 안에 진입한 나라에 아직 병역 혜택을 주는 건 문제가 많다”며, “어떤 종목은 되고 안 되고 불균형 문제도 있으니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역법에 따라 일정 성적을 충족한 예술·체육 특기자에게 예술체육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특례 제도는 사실상의 면제 혜택과 다름없어 그동안 형평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팀이 성적보다 미필 선수를 고려한 선발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