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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와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제로페이 서비스가 시작된다. 제로페이는 QR코드를 이용해 은행 계좌에서 가맹점주의 계좌로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로,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결제 수수료율 0%로, 그간 카드사에 내는 카드결제수수료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간편결제,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영토확장 기회로
‘페이코’ 서비스를 운영하는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정연훈 대표는 지난달 있었던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제로페이 참여를 통한 기대효과를 묻는 질문에 “제로페이 대상이 우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롱테일(Long Tail) 대상 가맹점이라 거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롱테일은 ‘긴 꼬리’라는 뜻으로, 시장을 이루는 구성원이나 상품 중에서 규모는 작지만 많은 숫자가 존재하는 대상들을 일컫는 개념이다. 각각은 작은 존재지만, 전체를 모아보면 잘 나가는 일부 상품이나 사업자보다 더 큰 규모를 보인다는데서 유래했다.
현재 간편결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들은 제각기 간편결제를 내놓으며 자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외부 파트너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은 시스템을 연동해야하는 별도 작업이 필요해 생각보다 확장이 쉽지 않다.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은행 송금을 접목하면 되므로 오히려 시스템 구축 측면에서는 간편하다. 사업자들은 각자 진행하는 마케팅보다 제로페이라는 플랫폼에 합류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실행 위한 단축 버튼 추가하고 포인트 사용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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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광 갤럭시아컴즈 대표는 “결제수단이 계속적으로 발달하고 있고, 새로운 결제수단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때 항상 넘어야 할 장애물이 결제수수료 부담”이라며 “제로페이 사업은 관련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각자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를 ‘공유’하여 운영하는 ‘공동’의 서비스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제도라고 생각하며, 갤럭시아컴즈도 더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