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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인 17일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반락해 마감했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환 당국도 급락하는 위안화 가치에 제동을 걸었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판궁성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장은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인민은행은) 중국 외환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기반과 능력을 완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물론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외환 당국이 비교적 강도 높은 구두 개입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4.5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1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15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09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