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내달 '반값 택배' 서비스 내놓는다

최소 1600원에 이용…기존 서비스 대비 최대 75% 저렴
점주 대상 명칭 공모전 진행…'반값 택배'·'1600 택배' 유력
물류비 절감 원하는 소비자 유치 기대
  • 등록 2019-02-21 오후 2:42:02

    수정 2019-02-21 오후 3:00:37

GS25가 다음 달 기존 택배의 절반 가격에 물건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내달 반값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전국 1만3000여개 점포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서비스 요금을 내릴 수 있었다. 택배업계가 최근 택배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의 저렴한 택배 서비스가 시장에 어떠한 반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다음 달 말쯤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격은 1600원에서 2100원으로 기존 택배 서비스(2600~6000원)와 비교해 최대 75%가량 저렴하다. GS25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이번 택배 서비스의 명칭을 공모하고 있다. 유력한 서비스 명칭은 ‘반값 택배’와 ‘1600 택배’다.

이번 서비스는 픽업(Pick-up) 서비스와 기존 택배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다. 예컨대 소비자가 서울의 한 GS25 점포에서 부산지역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주소지와 부산 내에서 가장 가까운 GS25 점포로 해당 물건을 배달해 소비자가 직접 찾는 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의 전국 점포 수는 1만3107개로 전국 주요 상권에 포진해 있다.

배달 기간은 최대 4일로 기존 택배(2일)보다 길다. 이런 탓에 회사 측은 신선식품 외 배달 기간과 상관없는 품목을 중심으로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우체국 소포 이용자와 중고거래 소비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택배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점주 수익 향상이다. 기존 택배 서비스는 외부 전문 택배사를 이용했기 때문에 접수 매장만 수수료로 15%를 가져갔다. 이번 서비스는 픽업 서비스와 결합했기 때문에 접수 매장과 함께 소비자에게 인도하는 수취 점포도 1건당 44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GS25의 택배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의 택배요금 인상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화주(貨主)들과 논의해 다음 달 초부터 택배요금을 평균 5% 인상할 예정이다. 작년 택배비 평균 단가는 2229원으로 1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J대한통운은 개인 고객의 택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택배 요금 인상 영향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등 다른 택배업체들도 줄줄이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물류비 부담이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장 기업의 택배비 부담이 소비자가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향후 어떤 식으로든 전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의 기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팀장은 “택배 접수, 배송, 전달 등 모든 프로세스가 GS리테일 인프라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면서 “특히 중고거래, 소용량 택배를 저렴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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