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코스닥 상장사 '아난티' 시간외 상한가

“북한에 전 재산 투자” 발언으로 화제 오른 투자 귀재
레저시설 개발·운영업체…관심 폭증에 시간외 상한가 기록
  • 등록 2018-12-10 오후 5:22:51

    수정 2018-12-10 오후 5:28:21

아난티 사외이사 신규선임 후보로 오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세계적 투자자로 유명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인 아난티(025980)의 사외이사로 오를 예정이다. 로저스 회장은 평소 북한 투자 예찬론자로 이름을 날렸던 만큼 향후 회사의 대북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난티는 오는 27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로저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의 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1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로저스 선임 소식에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아난티 주가는 가격제한폭(9.53%)까지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로저스는 미국 금융시장인 월가에서 ‘전설적 투자자’ ‘원자재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린다. 1942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학·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후 미국 투자은행 안홀드 앤 S.블레이크로더에서 일하다가 조지 소로스와 1973년 헤지펀드 퀀텀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1970년부터 1980년까지 10년간 4200%의 투자수익을 올리면서 일약 유명 투자자로 떠올랐다.

그는 평소 북한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지난 6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는 “남북이 하나로 합치면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한국에 엄청난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 경제가 개방된다면 북한과 인접국 수혜 기업 투자를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10월 국내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한반도 전체가 투자에 굉장히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고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기회”라며 “모든 영역에 전재산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난티는 레저시설 건설과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북한 금강산 등에서 테마파크 같은 레저시설을 개발하게 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남북 경협주에 편입된 바 있다.

한편 회사는 주주총회에서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이대현 사내이사 재선임, 윤영우 에머슨골프클럽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등의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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