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前단계` 블록체인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길 열렸다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오픈트레이드와 전략적 제휴
ICO 이전 크라우드펀딩 통해 엔젤투자 받을 수 있어
ICO 사전검증 가능…ICO시장 건전화에도 한몫할 듯
  • 등록 2018-07-18 오후 3:51:40

    수정 2018-07-18 오후 3:53:43

신근영(왼쪽)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과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암호화폐공개(ICO)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에서 웹이나 모바일 플랫폼 상에서 불특정 다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해 초기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국내 100여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설립한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는 18일 국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대표업체인 오픈트레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기초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직후 신근영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회장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회사인 오픈트레이드가 오랜 시간 쌓아온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 투자 경험을 통해 사업성 분석 및 기업가치 평가, 최고경영자(CEO)의 자질 검증 등 적절한 사전 검증을 거쳐 선별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에게 크라우드펀딩의 길을 열어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고용기 오픈트레이드기 대표도 “블록체인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신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산업이며 여기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일반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블록체인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ICO를 통해 이뤄지면서 여러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는 시점에 제도권 내에 들어와 있는 전통적인 엔젤투자 방식을 이용해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기초 개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이번 제휴는 바람직한 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정부와 금융권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법인을 설립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 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 때 의미심장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시도이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점차 제도권으로 진입하는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양 측은 현재까지 우후죽순 격으로 등장해 추진되고 있는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들의 ICO 방식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버블이 걷힌 상태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1차적인 검증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도입은 궁극적으로 ICO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는 협회 회원사 중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희망하는 업체를 발굴, 오픈트레이드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협회 회원사에 대한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나아가 오픈트레이드의 요청이 있을 경우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검증 가능한 전문가 추천을 통해 회원사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개발력을 살펴보고 CEO의 자질들에 대한 평가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도 형식적인 협회 활동을 배제하면서 회원사들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진행에 도움이 되는 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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