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북 이끈 文대통령, 메이 英 총리 만나 비핵화 협조 당부

19일 ASEM 정상회의 계기 벨기에 브뤼셀서 한영 정상회담
브렉시트 이후 양국 실질 협력 관계 발전 방안 논의
  • 등록 2018-10-19 오후 5:58:59

    수정 2018-10-19 오후 6:34:45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이사회 본부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브뤼셀(벨기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벨기에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예방, 북한 방문 의사를 이끌어낸 데 이어 글로벌 다자외교무대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측의 협조를 얻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양국 우호협력 증진 방안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달 평양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심 우방인 영국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메이 총리는 이에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이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 이후 양국 고위 인사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의체를 활용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영간 장관급 협의체로는 현재 △외교부 전략대화(Strategic Dialogue) △산업부 경제통상공동위(Joint Economic and Trade Committee) △문화부 창조산업포럼(Creative Industries Forum △금융위 금융협력포럼(Financial Forum) 등이 운영 중이다.

두 정상은 아울러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무역·투자 관계를 포함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메이 총리는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지난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개최된 한영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회담”이라면서 “양 정상간 신뢰와 우의를 강화하고 유럽의 핵심국이자 우리의 주요 우방인 영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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